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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가전 고객 자문단 직접 만나
LG전자 가전사업을 이끄는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이 고객들과 직접 만나 LG 가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점검하는 등 고객가치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류 본부장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고객들과 직접 만나 LG 가전의 아쉬운 점, 타사 가전의 장점, LG전자에 바라는 점 등을 경청했다. 류 본부장이 고객을 직접 만난 것은 '고객경험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은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경영 철학 때문이다. 류 본부장이 만난 8명의 고객은 모두 LG전자 H&A 고객 자문단 '엘업(L.UP)' 멤버들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는 2019년부터 MZ, X세대, 베이비부머 등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L.UP을 운영하고 있다. L.UP은 'LG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프로슈머들의 커뮤니티'라는 뜻으로, 자신만의 분명한 라이프 스타일과 가치관을 갖고 있는 가전 고객을 매 기수마다 약 40명씩 선발해 다양한 고객조사 및 아이디어 발굴에 참여한다. 기수 활동이 종료돼도 OB멤버로써 참여가 가능하고, 현재 4기까지 누적 150명 정도의 인원이 활동하고 있다.
류 본부장을 만난 한 L.UP 멤버는 "내 손을 타지 않아도 가전이 알아서 상황에 맞게 돌아가도록 자동화됐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또 다른 멤버는 "요즘 휴대폰에서 위젯을 띄어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잇는 기능이 많은데, LG 씽큐도 위젯을 많이 만들어 시스템 에어컨 온도 조절이나 타이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류 본부장은 참석자들에게 "오늘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부분까지도 더 고민해서 고객들께 좋은 방향으로 보답드리겠다"고 답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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