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운영 주체인 일본 도쿄전력이 오염수의 2번째 해양 방류를 위한 준비 작업을 3일 시작한다고 산케이신문 등이 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소량의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어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하는 준비 작업을 시작한다.
도쿄전력은 트리튬 농도가 예상대로 1L당 1500베크렐(Bq) 미만일 경우 오는 5일부터 2차 방류를 시작한다.
앞서 도쿄전력은 1차 방류(8월 24일~9월 11일)에서 약 7788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내보냈다. 탱크 10기에 들어있던 양이다.
당시 일본 정부, 국제원자력기구(IAEA), 도쿄전력이 해당 원전이 있는 후쿠시마현 주변에서 채취한 바닷물, 생선 등을 조사한 결과 트리튬 농도에 이상은 없었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에서도 1차와 같은 규모의 오염수를 방류할 예정이다. 약 17일이 걸린다. 도쿄전력은 "계속 긴장감을 가지고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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