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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340억 규모 페루 친체로 신공항 컨설팅 사업 수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4 10:49

수정 2023.10.04 13:59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부지에서 페루 정부 관계자 및 공사 관계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부지에서 페루 정부 관계자 및 공사 관계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가 340억원 규모의 페루 친체로 신공항 기술컨설팅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페루 현지에서 340억원 규모의 '친체로 신공항 운영지원 기술컨설팅 사업'을 추진키로 페루 정부와 전격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현재 공사가 건설을 진행 중인 페루 친체로 신공항의 2026년 본격 개항 시 초기 안정적 운영을 위한 프로젝트다. 2023년 10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운영계획 수립, 공항인증, 장비·시설 조달지원 등을 진행한다.

한국공항공사는 2019년 선진국들의 전유물이었던 해외 인프라건설 총괄관리사업(PMO)에 첫 진출해 정부 간 계약(G2G)으로 페루 친체로 신공항 PMO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컨설팅 사업 수주로 PMO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는 물론 향후 신공항 개항 시 장기운영권 확보를 위한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공사는 지난해 6월 도화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제안서를 페루 교통통신부(MTC)에 제출했고 이번 합의를 토대로 10월 중 공식 계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난달 이스마엘 수타 소토 페루 교통통신부 차관과 친체로 신공항 건설 현장 부지를 시찰하고 2025년 준공을 위한 추진 과제들을 점검했다. 이스마엘 차관은 신공항 건설과 연계한 배후 주변 지역 개발 및 공항 철도 프로젝트와 관련한 한국 측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공사는 페루공항공사(CORPAC)와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추가 체결했다.
한국의 선진 공항운영·관리 기술을 페루와 공유하고 협력해 중남미 민간항공분야 성장에 기여하고, 향후 친체로 신공항을 비롯한 페루 주요 공항의 공동 운영을 위한 상호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친체로 신공항 건설과 컨설팅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친체로를 비롯한 페루 내 공항 운영은 물론 도미니카 공화국 등 중남미 전 지역으로 공항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페루 친체로 신공항은 한국의 IT기술이 집약된 최신 스마트공항으로 건설되고 있으며 개항 시 중남미 전 지역은 물론 뉴욕·런던·두바이 등의 공항에서도 수도 리마를 거치지 않고 직항으로 마추픽추를 방문할 수 있게 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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