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의 한 IT 기업에 재직 중인 한지연(30세)씨는 매일 사내카페에 발도장을 찍고 있다. 한씨는 “오늘은 ‘코끼리베이글’을 판매한다고 해서 일찌감치 동료들과 사내카페에 들렀다”고 말했다.
유명 맛집임에도 오픈런 없이 인기 F&B 메뉴들을 사내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사내카페 맛집에 대한 호응이 뜨겁다.
4일 CJ프레시웨이는 임직원 복지혜택 중 하나로 사내카페가 떠오르면서, 차별화된 카페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MZ세대 맛집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베이글 열풍’의 주역으로 꼽히는 ‘코끼리베이글’과 손잡고 고객사의 사내카페에서 코끼리베이글의 대표 메뉴들을 선보였다. 이번 코끼리베이글과의 협업은 MZ세대 직원들의 사내카페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집객 효과를 통한 매출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 코끼리베이글은 전기 오븐이 아닌 화덕에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베이글로 인기를 끌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달 13일부터 27일까지 한 글로벌 게임사의 사내카페에서 코끼리베이글의 △플레인 △버터솔트 △크림치즈생크림 등 인기 메뉴 7종을 판매했다. 코끼리베이글이 사내카페에 상품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판매 첫날에는 구매 대기줄이 길게 줄을 이었다. 그 결과 총 판매량은 3000여 개에 달하며, 현재 추가 대량 공급을 논의 중이다.
CJ프레시웨이는 코끼리베이글뿐 아니라 태극당, 서울페이스트리 등 유명 베이커리 맛집들과 협업을 통해 단체급식 운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세분화된 고객 수요에 발맞춰 사내카페, 구내식당, 테이크아웃 코너 등 단체급식 사업을 다각화하고 시장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인증샷을 불러일으키는 MZ세대 인기 브랜드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트렌디한 구내식당과 사내카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 레저, 컨세션 등 다양한 분야의 단체급식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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