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건강·생명 위협...일상생활에 큰 불편 초래"
[파이낸셜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0일 공공운수노조의 2차 파업 계획과 관련해 "노사법치를 부정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사를 불문하고 예외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마땅히 재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 분회는 오는 11일부터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같은 날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 분회도 직무 성과급제 도입 중단,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 역시 정부가 추진하는 직무 성과급제 도입에 반대하며 11∼17일까지 본부별로 순환 파업을 전개한 후 18일에 전면 파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최근 노사법치의 기조 하에서 대부분의 노사가 쟁점과 현안에 대한 이견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평화적으로 타결하고 있다"며 "국민건강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필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공공부문의 무거운 책무를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업 등 실력행사는 어떤 경우에라도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며 "공공부문 노사 모두 끝까지 성실한 교섭과 평화적으로 타결하려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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