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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 상승에 닷새 만에 하락...버켄스탁은 이틀 연속 폭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3 05:51

수정 2023.10.13 05:51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속에 따른 국채 수익률 상승 영향으로 닷새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중개인이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속에 따른 국채 수익률 상승 영향으로 닷새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중개인이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12일(이하 현지시간)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6일 이후 11일까지 나흘 연속 상승했던 뉴욕증시는 이날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뒤늦게 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5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장 중반까지 일제히 상승 흐름을 탔던 빅7도 후반 테슬라를 비롯해 4개 종목이 약세로 돌아섰다.

한편 전날 상장 뒤 첫 거래에서 13% 폭락했던 버켄스탁은 이날 다시 7% 폭락해 이틀 연속 폭락세를 기록했다.

5일 만에 하락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초반부터 부진했다. 결국 전일비 173.73p(0.51%) 하락한 3만3631.14로 마감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7.34p(0.62%) 내린 4349.61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장 중반까지도 상승 흐름을 지속했으나 후반 하락 흐름에 동참했다. 85.46p(0.63%) 하락한 1만3574.22로 밀렸다.

국채 수익률 들썩


오전 장에서는 예상을 웃돈 9월 CPI 상승률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CPI가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3.7% 올라 시장 예상치 0.3%, 3.6%를 각각 웃돈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었다는 점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흐름이 달라졌다. 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상하기 시작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올랐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하루 전 26.3%였던 연준의 12월 0.25%p 금리인상 전망이 이날 36.7%로 뛰었다.

보합세를 보이던 국채 수익률은 뛰기 시작했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이 전일비 0.098%p 급등한 4.695%로 올랐다.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0.11%p 급등한 4.707%까지 오르기도 했다.

또 연준 금리정책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0.066%p 상승한 5.071%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5%선을 다시 넘어섰다.

빅7, 혼조세


장 중반까지 상승 흐름을 탔던 빅7 종목들은 후반 이후 흐름이 갈렸다.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등 3개 종목은 상승 흐름을 지속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테슬라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애플은 0.91달러(0.51%) 오른 180.71달러, 아마존은 0.50달러(0.38%) 상승한 132.33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1.39달러(0.30%) 오른 469.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3·4분기 미 시장 점유율이 급락했다는 소식에 4.12달러(1.57%) 하락한 258.87달러로 미끄러졌다.

MS는 1.26달러(0.38%) 내린 331.16달러, 알파벳은 1.28달러(1.12%) 하락한 138.97달러로 마감했다.

메타도 3.66달러(1.12%) 내린 324.16달러로 장을 마쳤다.

버켄스탁, 이틀 연속 급락


전날 첫 거래에서 13% 폭락했던 독일 명품 샌들업체 버켄스탁은 이날도 폭락 흐름을 지속했다.

버켄스탁은 2.65달러(6.59%) 폭락해 37.55달러로 추락했다.

10일 확정된 공모가 46달러에 비해 8.45달러(22.5%) 폭락했다.

국제유가 혼조세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에도 불구하고 9일 4% 폭등세를 빼면 이틀 연속 하락세를 탔던 국제유가는 12일에는 혼조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18달러 오른 86.00달러로 마감했지만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58달러 내린 82.91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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