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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에피스 SB16 임상 데이터 공개 "1상·3상서 오리지널과 동등성 확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6 18:20

수정 2023.10.16 18:58

골다공증·암 환자 치료 ‘청신호’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원이 연구개발(R&D)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원이 연구개발(R&D)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진행된 미국 골대사 학회(ASBMR) 연례 학술대회를 통해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SB16(성분명 데노수맙)의 임상 1상, 3상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프롤리아는 암젠이 개발한 골격계 및 내분비계 질환 치료제로서 골다공증 및 암 환자의 골 소실 치료제로 지난해 전 세계에서 4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건강한 성인 남성 168명을 대상으로 SB16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SB16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약동학, 약력학, 안전성, 내약성, 면역원성을 평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금번에 제출한 초록에 따르면, 임상 1상의 1차 약동학 지표의 경우 그룹 간 차이가 모두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을 만족해 약동학 측면에서의 생물학적 동등성을 확인했으며 약력학, 안전성 등도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 457명을 대상으로 SB16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 이를 통해 SB16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효능,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 면역원성을 비교해 동등한 효능을 확인했다.

고관절 골밀도의 기준선 대비 변화율(%)은 SB16이 3.5%, 오리지널 의약품이 3.2%였으며, 대퇴경부 골밀도의 기준선 대비 변화율(%)은 SB16이 2.8%, 오리지널 의약품이 2.3%로 확인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PE 팀장 홍일선 상무는"ASBMR 학회를 통해 SB16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의 생물학적 동등성을 발표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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