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부터 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GITEX Expand North Star 2023’에 민관합동으로 중동 디지털 수출개척단을 파견했다고 17일 밝혔다.
GITEX는 1981년부터 개최된 중동 최대의 ICT 전시회로 과기정통부는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해 올해부터 국내 디지털 기업들과 함께 수출개척단을 파견해 현지 바이어 및 기업들과의 수출 상담과 계약, 기업들간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지원한다.
이번 수출개척단은 과기정통부 강도현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단장으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소프트웨서산업협회(KOSA), 60개의 국내 디지털 기업들이‘원(One) 팀’이 돼 ‘정부 간 협력’과 ‘민간 비즈니스 활동’을 결합해 수출 활로 개척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수출개척단 1일 차인 15 오전 강 실장은 우리 디지털 기업들과 함께 GITEX Expand North Star 전시관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오마 술탄 알 올라마 UAE 인공지능·디지털경제부 장관과 면담을 개최해 디지털 분야 정책 협력 논의와 UAE의 국내 디지털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디지털 권리장전'을 소개하고 UAE의 관심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요청했다.
이후 강 실장은 인공지능(AI), AI반도체,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 디지털 분야 60개 기업으로 구성된 'GITEX Expand North Star' 한국디지털관을 방문해 행사에 참여한 우리 기업들을 격려했다.
수출개척단 2일차인 16일 오전 10시 30분에 개최된 GITEX Global 개막 행사에 참석한 강 실장은 압둘라 빈 토우크 알마리 UAE 경제부 장관, 기타 메주르 모로코 디지털 전환 및 행정 개혁 장관 등을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디지털 정책에 대한 의견 교류와 함께 우리나라의 디지털 권리장전도 소개했다.
이후 Expand North Star 전시장 내 라이징 스테이지에서 '2023 한·중동 디지털 이노베이션 포럼'이 개최됐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의 개회사와 강 실장과 문병준 두바이 총영사의 축사로 시작된 행사에는 국내 디지털 기업과 중동 현지 바이어 및 투자사 50여개사가 참석했으며 △한-중동 기업들간 수출계약과 MOU 체결 △한·중동 패널 토크 △국내 디지털 기업 IR 피칭 등이 진행됐다. 아울러 국내 디지털 기업들은 총 58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3건과 함께 2건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강 실장은 우리 디지털 기업들의 중동 진출 지원을 위해 2024년 개소를 추진하고 있는 중동 IT지원센터의 후보지 중 하나인 두바이 인터넷시티(DIC)를 방문해 알리 부르하이마 두바이 개발청 청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 실장은 “이번 GITEX Expand North Star 한국디지털관에 중동 바이어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으며 내년에 중동 IT 지원센터가 설립된다면 우리 디지털 기업들의 중동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는 우리 디지털 기업들이 성장잠재력이 큰 중동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고 필요한 지원들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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