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내 전국에서 약 9만2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그동안 공급난에 대한 우려가 컸던 만큼 이를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으로 입지나 분양가 등 옥석가리기가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2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연내 남아 있는 전국 분양 물량은 10월18일 기준 임대를 포함해 모두 152개 단지, 총 9만2442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 실적이 132개 단지, 총 5만9820가구였던 것을 감안하면 3만여 가구가 많은 수치다.
시도별로 가장 물량이 많이 예정돼 있는 곳은 경기도로 총 2만7064가구다. 이어 부산 1만65가구, 인천 8180가구, 서울 6594가구, 충남 6566가구 등 순이다. 반면 광주(1192가구)와 제주(1401가구)는 상대적으로 적은 물량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분양 예정 단지를 보면 우선 경기주택도시공사와 DL이앤씨는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의 1순위 청약을 24일에 실시한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 A94블록에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 동, 총 122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도 이달 경기 의정부시에서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42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0㎡, 총 656가구다. HDC현대산업개발도 10월 전북 군산시 지곡동 일원에 ‘군산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226㎡ 총 722가구 규모다.
내달에는 롯데건설이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134번지 일원에서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을 분양한다. 6개동으로 전용면적 59~132㎡, 총 983가구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분양 계획 중 일정이 변경되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수면 아래에서 대기하던 물량들이 대거 나올 가능성도 있다"며 "이럴 경우 수요자들은 분위기에 휩쓸리기 보다는 입지, 브랜드, 단지 규모, 분양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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