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오는 29일 추모행사가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뿐만 아니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라는 점을 들어 불참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윤 대통령이 직접 의사를 밝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참모진은 윤 대통령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 시민추모대회 참석을 건의하는 방안을 최근 집중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내 관련 수석비서관실 관계자들이 해당 행사에 참석할지도 불확실하다.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관련 메시지를 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여당에 이태원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 참석을 공개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주 일요일 오후 5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이태원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열린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도 참석한다면 국정기조 전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태원참사 특별법 처리 또한 제안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