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체 소 사육농가에 긴급 예방접종
긴급 백신 83만여두분 11월 1일 공급
긴급 백신 83만여두분 11월 1일 공급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럼피스킨병 발생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전국에 걸쳐 발생하고 있는 소 럼피스킨병 발생을 막기 위해 도내 전체 소 사육 농가에 대해 긴급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0월 31일 밝혔다.
현재소 럼피스킨병은 지난 19일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국내 처음 발생한 이후 경기, 강원, 충북, 전남, 전북, 경남 등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다.
이에 도는 농림식품부에서 배정한 긴급 백신 83만여두분을 11월 1일 오전 1시에서 오전 6시 사이 3회에 걸쳐 22개 시·군에 공급할 계획이다.
백신을 인수한 시·군은 읍·면을 통해 농가로 전달해 접종을 시작할 방침이다.
사육 규모에 따라 50두 이상 농가는 자가접종을 하고, 50두 미만 농가는 공수의사, 공무원, 축협 직원으로 구성된 백신접종단의 지원을 받아 접종하게 된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인 3주 경과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면서 "소 사육 농가는 지속적인 소독과 침파리 등 흡혈곤충 방제를 철저히 해주고, 고열, 식욕부진, 전신에 혹(결절)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농가는 백신 인수 즉시 서둘러 백신접종을 완료해 줄 것과 제조사의 설명서에 따른 피하 접종 및 접종 용량 준수를 요청했다.
또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약 3주) 등을 고려할 때 럼피스킨병의 안정화는 11월 말께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19일 충남 서산 첫 발생 이후 현재까지 도내 럼피스킨병 발생은 없으며 △방역대책상황실 운영 △14개 가축시장 폐쇄, 거점 소독시설(25개소) 및 공동방제단 운영 강화 △보건부서 협조를 통한 흡혈곤충 방제 △특별교부세 9억7000만원 확보 및 시·군 배부 △가축방역심의회 개최에 따른 발생 시·도 소(생축) 반입금지 등 방역 조치를 통해 청정화를 유지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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