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까지 접종 완료 계획.. 50마리 미만 농가 백신접종반 지원
울주군 농가 1486곳... 3만 5915마리로 최다
울주군 농가 1486곳... 3만 5915마리로 최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럼피스킨병(LSD)이 인근 경남지역까지 확산되자 울산시가 긴급 백신 접종에 나선다.
10월 31일 울산시에 따르면 럼피스킨병은 소에서만 감염되며 피부 점막에 단단한 혹, 피부 결절로 인해 유산, 가죽 손상, 우유 생산 급감 등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지난 19일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첫 발생한 이후 경기·충남·인천·충북·강원·전남·전북·경남지역 등 8개 시도, 25개 시·군에서 총 67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11월 1일 3만 9600마리 분의 백신을 수령해 9일까지 관내 한·육우·젖소 1578농가 3만 8708마리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구군별 접종대상은 중구 6호/62마리, 남구 1호/41마리, 북구 85호/2690마리, 울주군 1486호/ 3만 5915마리 등 이다.
백신 접종은 소 50마리 이상 사육하는 전업농의 경우 구·군 해당과 또는 축산회관에서 직접 백신을 수령해 자가 접종토록 하고 50마리 미만 소규모 소 사육 농가는 공수의사·공무원·축협직원 등 총 12개반 32명으로 구성된 백신접종반이 농장을 방문해 접종을 지원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일선 시군과 9일까지 접종 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백신 접종이 완료되더라도 항체 형성 기간까지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모기 등 흡혈곤충 방제를 철저히 하고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럼피스킨병 발생에 따라 24시간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구군 방역 차량 2대와 공동방제단 차량 9대, 보건소 연무 소독 차량 9대를 동원해 소독 및 흡혈곤충 방제에 나서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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