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SK증권 이동건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200, 코스닥 150 지수 내 업종 중 공매도 비중이 공통적으로 가장 높은 업종은 산업재이고 그 다음이 제약·바이오 업종"이라며 "코스피 200 헬스케어 지수는 1.43%, 코스닥 150 헬스케어 지수는 2.85%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 구성 종목들의 대다수가 바이오텍으로 실적에 따른 밸류에이션 보다는 수급에 민감한 만큼 실적주 중심의 코스피 200 헬스케어 지수 대비로도 공매도에 따른 영향이 실제로 큰 것으로 확인된다"고 했다.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의 공매도 잔고비율은 한때 0.5%까지 감소했으나 공매도 재개 이후 최근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며 현재는 2.9%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만으로 숏커버링을 단정지을 수는 없겠으나 단순 수급 이슈로 공매도가 크게 증가, 주가가 유의미하게 하락 또는 지지부진했던 기업들의 주가 관점에서는 분명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평균 대비로도 높은 공매도 잔고비율을 기록중인 기업들, 그리고 공매도 금지기간인 2024년 6월까지 유의미한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반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관련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 바이오팜, 유한양행, 레고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를 제시한다. 특히 레고켐바이오를 공매도 금지에 따른 업종 내 수혜 최선호주로 지목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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