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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컨텍의 주가가 강세다. 스페이스X가 달 화성 탐사선 발사를 준비중인 가운데 국내 최초의 1.5m급 해상도를 지닌 민간 위성인 오름위성을 내년 스페이스X를 통해 발사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후 1시 5분 현재 컨텍은 전일 대비 1180원(+6.33%) 상승한 1만 9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용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두 번째 시험비행 발사를 하루 연기했다.
전일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두 번째 시험비행을 위한 발사가 이번 주 토요일인 18일(현지시간)로 예정됐다"고 밝혔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개발해온 우주선이다. 길이 50m, 직경 9m로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우주선을 싣고 발사되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길이 69m)와 합체하면 발사체의 총길이는 120m에 달한다.
한편 국내 우주항공 기업인 컨텍은 내년 상반기 국내 최초 해상도 1.5m급을 보유한 민간 위성 ‘오름샛(오름위성)’을 스페이스X의 트랜스포터-10 미션을 통해 발사할 계획이다.
실제 17일 컨텍 홈페이지에 따르면 컨텍은 '오름위성 발사현장 참관 & 유로스페이스센터 견학 프로그램'의 멤버십 일시를 내년 2월 27일부터 3월 3일(4박 5일)로 기재해 놓은 상태다. 해당 시기에 오름 위성이 발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오름샛은 가로 24㎝, 세로 24㎝, 높이 50㎝, 무게 25.7㎏의 초소형 저궤도 인공위성이다. 고도 500㎞ 궤도에서 약 90분 주기로 지구를 돌며 7가지 파장과 흑백 파장의 영상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오름샛에 탑재되는 카메라는 500km고도에서 지상의 1.5m 크기 물체를 분간하며, 한 번에 14km의 폭을 관측할 수 있다.
촬영된 영상은 위성영상 활용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시티, 국방, 농업, 해양, 항만 및 재난 등 다양한 산업에 제공하며, 항공우주연구원의 다목적실용위성 영상 데이터 판매권을 보유한 컨텍의 자회사 CES(Contec Erath Service)를 통해 오름샛에서 촬영된 위성영상 판매를 제공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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