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어명소 LX 사장 "올 500억 적자...자산매각 등 비상경영 선언"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30 15:25

수정 2023.11.30 15:25

11월 30일 어명소 LX공사 사장이 세종 국토교통부 청사에서 혁신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X공사 제공
11월 30일 어명소 LX공사 사장이 세종 국토교통부 청사에서 혁신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X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올해 5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자 임원 임금 반납·자산매각 등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어명소 LX 사장은 11월 3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비상경영 내용을 발표했다.

LX공사에 따르면 올해 측량수요 감소로 수입이 지난해 대비 27.5% 감소한 반면 인건비 부담 등 지출이 15% 늘면서 약 5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인건비는 지난 2016년 3912억원에서 지난해 4531억원으로 6년 만에 619억원이 증가했다.

이에 LX공사는 △경영진 임금 반납 △불요불급한 유휴재산 매각 △인력·조직의 단계적 효율화 △신사업 모델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먼저, 경영진은 임금 20%를 반납하고 지역본부장도 임금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LX공사는 노동조합과 협의를 통해 초과근무수당, 연차유급휴가제도의 개선 등을 통해 인건비의 지출규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유휴자산 8건도 매각한다. LX공사는 용인시에 있는 옛 국토정보교육원 부지 등을 매각하고, 우량자산인 LX서울지역본부를 부동산투자회사(리츠)로 유동화해 재무구조를 개선한다.


어 사장은 "공사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노조·직원들과 협력해서 위기를 적극적으로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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