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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게임업계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 [1일IT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1 07:00

수정 2023.12.01 07:00

개발 기간 및 비용 효율성 높이고 창작 확대

넥슨-엔씨, 구글클라우드와 자체 AI 역량 키워
[파이낸셜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게임업계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 경쟁 상황이 날로 치열한 가운데 개발 기간 및 비용은 줄이고 창의력은 확대하는 도구로 생성형 AI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인공지능. 게티이미지 제공
인공지능. 게티이미지 제공

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엔씨)는 각각 구글클라우드와 함께 AI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넥슨은 구글클라우드와 협업을 통해 유해 이미지 탐지 AI 모델 성능을 고도화했다. 전 세계 19억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넥슨은 콘텐츠에 외설, 혐오, 폭력, 차별 등 부적절한 요소가 있는지를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사용해 탐지하고 있다.


넥슨 유해 이미지 탐지 시스템은 게임마다 다른 선별 기준과 캐릭터 디자인 등 게임 특수성에 맞게 자체적으로 AI 모델을 개발해 적용 중이다. 특히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에 맞춰 탐지 모델의 성능을 개선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구글의 엔지니어들과 협업했다. 넥슨은 유해 이미지 탐지 시스템이 범용성, 적합성, 정확도까지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구글과 협업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엔씨도 구글클라우드 AI 칩 ‘TPU’ 기반으로 ‘VARCO(바르코) LLM’을 개발하고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 앞서 엔씨는 지난 8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AI 언어 모델 ‘VARCO LLM’을 공개했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엔씨가 직접 선별한 고품질 데이터로 학습된 VARCO LLM은 Q&A, 챗봇, 요약, 정보 추출 등 다양한 자연어처리(NLP) 기반 AI 서비스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엔씨는 VARCO LLM을 개발하기 위해 ‘클라우드 TPU’를 도입, 지난 1년 동안 AI모델 학습을 진행했다. 클라우드 TPU는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구글 클라우드의 맞춤형 머신러닝 가속기(ASIC)로 챗봇, 코드 생성, 미디어 콘텐츠 생성 등 다양한 사용 사례를 지원한다.

엔씨는 VARCO LLM을 기반으로 게임 콘텐츠 개발은 물론 디지털 휴먼, 생성형 AI 플랫폼, 대화형 언어모델 등 다양한 AI 연구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플레이어와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자연스러운 인터랙션이 가능한 NPC 모델을 개발 중이며, 향후 플레이어 행동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게임 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연수 엔씨 NLP 센터장은 “내년에 외부에도 서비스할 예정인 LLM 기반 게임용 문서 생성 도구 ‘VARCO TEXT’를 활용하면 신작 게임의 세계관 설계는 물론 게임 캐릭터 대사와 시나리오도 창작 및 편집할 수 있다”며 “VARCO 오디오의 경우엔 게임 제작에 필요한 보이스와 뮤직생성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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