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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5주 연속 상승...국제유가, 2.5% 급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2 07:03

수정 2023.12.02 07:03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며 3대 지수 모두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3월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장 무게중심은 기술주에서 가치주, 대형우량주로 이동하는 모습이 뚜렷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며 3대 지수 모두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3월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장 무게중심은 기술주에서 가치주, 대형우량주로 이동하는 모습이 뚜렷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12월 첫 날인 1일(이하 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시장 무게 중심은 기술주에서 대형우량주, 가치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 뚜렷했다.

애플은 이날 파라마운트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협력하기로 발표한 뒤 주가가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시가총액이 2조974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전 기준점이었던 시총 3조달러 돌파를 위한 주가 190.74달러를 이날 넘어섰지만 그동안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기준선이 더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날 필요하면 언제든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내년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판단하는 등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S&P500, 연중 최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흐름을 타면서 주간 단위로 각각 5주 연속 오른 가운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S&P500은 전일비 26.83p(0.59%) 오른 4594.63으로 마감했다.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도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294.61p(0.82%) 상승한 3만6245.50으로 올라섰다.

나스닥은 78.81p(0.55%) 오른 1만4305.03으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 5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우가 2.4% 상승해 가장 크게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77%, 0.38% 상승했다.

내년, 5000 도달


투자은행들의 내년 증시 전망은 계속 개선되고 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S&P500이 내년 말 50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를 둘러싼 '최대한도의 거시 불확실성'이 이제 과거의 일이 됐다고 강조했다.

데릭 해리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시장이 이미 "심각한 지정학적 충격을 흡수했고"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았다면서 S&P500이 지금보다 약 10% 더 오를 것으로 낙관했다.

빅7, 약세


빅7 대형 기술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애플과 아마존만 상승했다.

애플은 1.29달러(0.68%) 상승한 191.24달러, 아마존은 0.94달러(0.64%) 오른 147.03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4.40달러(1.16%) 하락한 374.51달러, 알파벳은 0.67달러(0.51%) 내린 131.86달러로 장을 마쳤다.

사이버트럭 발표 직전부터 고전하고 있는 테슬라는 이날도 하락해 1.25달러(0.52%) 밀린 238.83달러로 미끄러졌다.

메타플랫폼스는 2.33달러(0.71%) 내린 324.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도 약세가 지속됐지만 낙폭은 크게 좁혔다. 엔비디아는 0.05달러(0.01%) 밀린 467.65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국제유가, 2.5% 급락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전날 각료회의에서 비공식적인 감산에 합의했지만 쿼터로 강제되는 것이 아닌 자발적 감산이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돼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이날부터 거래가 시작된 2월 인도분이 배럴당 1.98달러(2.45%) 급락한 78.88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89달러(2.49%) 급락한 74.07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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