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STX, 우드펠릿 유럽발전소에 첫 공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5 13:57

수정 2023.12.05 13:57

STX 말레이시아 공장서 생산한 국제인증 우드펠릿
STX는 자회사인 말레이시아 법인의 현지공장에서 생산한 우드펠릿 3만t을 유럽의 발전소에 공급한다. 사진은 우드펠릿. STX 제공
STX는 자회사인 말레이시아 법인의 현지공장에서 생산한 우드펠릿 3만t을 유럽의 발전소에 공급한다. 사진은 우드펠릿. STX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친환경 에너지 자원 우드펠릿(Wood Pellet)의 유럽 발전소에 공급한다.

5일 STX는 자회사인 말레이시아 법인의 현지공장에서 생산한 우드펠릿 3만t을 유럽의 발전소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TX가 유럽시장에 우드펠릿을 공급하는 첫 거래다.

우드펠릿은 폐목재의 오염되지 않은 부산물을 톱밥으로 만든 뒤 원기둥 모양으로 압축, 가공한 것이다. 산업용, 발전용 우드펠릿은 주로 러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 생산된다.
연간 기준 국내로 유입되는 물량은 400만t 정도다.

글로벌 시장 중에서도 일본과 유럽은 국제산림경영인증 PEFC 또는 FSC 인증을 얻은 우드펠릿만이 유통 가능한 프리미엄 시장이다. 진입장벽이 높은 대신 공급이 적어 단가가 높고 수익성이 우월한 특징이 있다.

STX가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하는 우드펠릿은 PEFC로부터 CoC 인증(Chain of Custody certification)을 받은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품질로 평가 받는다.

STX는 지난 10월 자체 보유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국제 인증 고품질 우드펠릿의 일본 발전소향 판매를 시작했다.

STX 관계자는 "유럽은 2025년 연간 우드펠릿 수요가 3800만t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시장"이라며 "이번 유럽향 공급을 계기로 국내 주요 발전소는 물론, 일본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매출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STX는 내년에는 유럽에서만 9만t 이상, 매출액은 16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글로벌 트레이딩을 위한 우드펠릿의 생산 및 매집 물량을 확대, 거점 생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STX는 2019년 말레이시아 공장을 100% 인수해 우드펠릿 사업을 시작했다.
내년 우드펠릿 매출은 10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