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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총 3조달러 회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6 07:20

수정 2023.12.06 07:20

[파이낸셜뉴스]

애플 시가총액이 5일(현지시간) 3조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9월 16일 뉴욕 맨해튼에서 아이폰14 출시 행사를 갖고 있다. 로이터뉴스1
애플 시가총액이 5일(현지시간) 3조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9월 16일 뉴욕 맨해튼에서 아이폰14 출시 행사를 갖고 있다. 로이터뉴스1

- 8월 이후 넉달 만에 회복
- 3조달러 시총 주가 기준선은 192.89달러
- 연말 아이폰 수요 확대, 앱스토어 매출 확대 기대감 고조

애플이 5일(이하 현지시간) 시가총액 3조달러를 회복했다.

최근 수년 12월에는 고전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탄탄한 아이폰15 매출 기대감 속에 연말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애플은 전일비 3.99달러(2.11%) 뛴 193.42달러로 올라섰다.

이날 장중 4.97달러(2.62%) 상승한 194.40달러까지 오르는 강세 끝에 결국 시총 3조달러를 회복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애플이 시총 3조달러를 유지하기 위한 주가 수준은 192.89달러다.


지난 6월 30일 최초로 3조달러 시총에 도달하던 당시에는 주가가 190.74달러 이상이면 됐지만 이후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인해 전체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기준이 높아졌다.

애플은 8월 3일을 끝으로 시총 3조달러를 내줬다가 넉달만인 이날에야 이를 회복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12월 장중 시총 3조달러 맛을 잠깐 봤지만 반년을 기다린 뒤에야 마감가 기준 시총 3조달러 고지를 밟은 바 있다.

애플이 올들어 48% 폭등한 가운데 시총이 이날 다시 3조달러를 넘어섰다.

CNBC는 연말 랠리 속에서도 증시 상황, 특히 기술주 흐름이 불안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청옹성 같은 애플에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탄탄한 현금 흐름, 세계 최고 명성의 제품들,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강력한 주주보상 체계가 애플 강점이다.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지만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도 선전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애플은 대개 12월 분기에는 고전했다.

쇼핑 대목 기간인 연말에는 산타랠리 속에 주가가 큰 폭으로 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애플은 최근 수년 아이폰 생산 차질, 수요 부진 등의 여파로 12월에 성적이 썩 좋지는 않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다를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중국의 '애국소비' 흐름 속에 애플 아이폰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할 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시장의 우려가 지나치다면서 아이폰이 선전하고 있다는 초기 통계를 들이댔다.

이날 애플이 시총 3조달러 탈환에 성공한 또 다른 주역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 애널리스트 웜지 모핸이다.

모핸은 이번 분기들어 애플 앱스토어 매출이 11% 증가했다고 추산했다.


비록 중립 추천의견에 목표주가는 208달러를 제시했지만 시장 우려를 누그러뜨리기에 충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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