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전장연 시위로 혜화역 24분 무정차 통과…활동가 8명 연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08 17:09

수정 2023.12.08 17:09

원천 봉쇄 규탄 기자회견하던 중
연행된 인원 2명 통증 호소·병원 이송
전국장애인차별철페연대(전장연)의 시위로 8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무정차 통과가 이뤄졌다. 이날 현장에선 8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사진=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페연대(전장연)의 시위로 8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무정차 통과가 이뤄졌다. 이날 현장에선 8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시위로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하행선이 24분간 무정차 통과했다. 경찰은 전장연 활동가 8명을 체포됐다.

전장연 지하철 시위로 8일 오전 8시13분부터 24분 동안 혜화역 하행선 열차 8대가 무정차 통과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등 8명을 퇴거 불응·철도안전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이 가운데 4명은 서울 혜화경찰서, 나머지 4명은 서대문경찰서로 연행됐으며, 이들 중 2명은 통증을 호소해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송됐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혜화역 승강장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시위 원천 봉쇄를 규탄하는 종교계 연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천주교 남녀수도회 정의평화위원회 등 종교계 단체 관계자 등 60명이 참여했다.

서울교통공사에서 지난달 23일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을 막기 위해 시위 원천 봉쇄 방침을 밝혔다.

이에 전장연은 지난 1일부터는 장애인을 위한 특별이동수단 예산이 국회에서 심의를 마칠 때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고 침묵 선전전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가 이 또한 불법 시위로 규정하고 시위를 진압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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