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완도 해양치유센터 등 4곳 12월 추천 관광지 선정
【파이낸셜뉴스 무안·완도=황태종 기자】"전남 관광명소에서 소중한 사람과 연말연시를 더욱 뜻깊게 보내세요"
전남도가 소중한 사람과 연말연시를 더욱 뜻깊게 보낼 12월 추천 여행지로 광양 구봉산 전망대, 함평 돌머리 해변, 완도 해양치유센터, 진도 세방낙조 등 4곳을 선정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양 구봉산 전망대는 순천, 여수, 하동, 남해까지 광양만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일출 및 일몰 명소다. 야간 경관도 아름다워 한국관광공사 '2020 한국 야간관광 100선'에 이어 '2023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됐다.
전망대 내부에 설치된 망원경을 이용해 광양만의 풍경을 실감 나게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 카페에서 '매화 아이스크림', '시멘트 아이스크림' 등 광양을 상징하는 특색 있는 음식도 맛볼 수 있다.
함평 돌머리 해변은 육지의 끝이 머리모양의 바위로 돼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많은 사진작가가 몰려드는 출사지다. 해변 앞 아름드리 소나무숲에 조성된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길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주포한옥마을 한옥 숙소 100여채와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캐러밴(10개)과 글램핑장(5개)을 이용해 겨울 바다와 함께 해넘이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 11월 24일 국내 최초로 건립된 완도 해양치유센터에는 1과 2층에 총 16개의 테라피실이 마련돼 있다.
전남도와 완도군에 따르면 1층에는 가장 큰 규모의 해수 풀인 '딸라소(헬라어로 '바다'를 뜻함) 풀'을 포함해 총 5개의 테라피실이 있다. '딸라소 풀'은 센터 앞 명사십리에서 끌어올린 해수를 정화시켜 채운 곳으로, 다양한 수중운동을 즐길 수 있어 이용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딸라소 풀'에서는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세 차례에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수중운동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에어 버블, 드림 베스 등을 통해 수압 마사지도 할 수 있다.
'딸라소 풀'에서 하는 각종 수중운동과 수압 마사지는 전신 이완과 통증 완화, 근육통 해소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딸라소 풀'에서는 신지 명사십리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힐링 스폿으로 자리 잡았다. 또 인근에는 해조류 추출물을 거품으로 만들어 마사지하는 '해조류 거품 테라피실'과 완도에서 채취한 머드를 몸에 바르면 독소 배출, 피부 개선 등에 도움이 되는 '머드 테라피실', 해수 위에 몸을 띄워 명상을 하는 '명상 풀', 염지하수를 활용한 '해수 미스트실'도 있다.
1층 5개 테라피실 전체 이용 소요 시간은 2시간 정도다. 현재 해양치유센터 개관을 기념해 센터 이용료를 5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어서 1층 프로그램을 1만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해양치유센터 이용은 현장 발권도 가능하고, 인터넷 검색창에 '완도 해양치유'를 검색하거나 완도군청 누리집 좌 상단에 있는 '완도 해양치유'를 클릭해 예약하면 된다.
아울러 인근 약산면 해안 치유의 숲에 조성된 둘레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다도해 풍광도 감상할 수 있다.
진도 세방낙조는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풍경을 볼 수 있는 낙조 경관 명소다. 해 질 무렵 섬과 섬 사이로 보이는 붉은 빛의 일몰을 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다짐하기에 제격이다.
인근 쉬미항에서 진도관광유람선을 이용하면 선상에서 더욱 황홀한 낙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일몰 1시간 30분 전에 출발해 90분 동안 순항한다.
조대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아름다운 전남의 풍광 속에서 소중한 사람과 함께 사유하는 시간을 갖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