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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27만7000명↑…제조업·청년층 감소세 지속 (종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3 09:17

수정 2023.12.13 09:17

자료사진.뉴시스
자료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1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석 달 만에 20만명대로 다소 축소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1개월 연속 줄었다. 청년층(15∼29세)도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3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7000명(1.0%)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7월 21만1000명을 기록한 뒤 10월 34만6000명까지 확대됐지만 지난 달 다시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다만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축소된 것은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 과정에서 증가했던 부분이 빠진 기저효과 영향"이라며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연간 단위로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9만1000명 증가했다. 30대와 50대도 각각 8만명, 3만6000명 늘었다.

하지만 20대와 '경제 허리'인 40대에서 각각 4만4000명, 6만2000명 감소했다. 20대 취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1년 1개월째, 40대는 지난해 7월부터 1년 5개월째 감소세다.

산업별로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8만9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8만5000명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제조업 취업자는 1만1000명 줄며 11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교육서비스업(-5만7천명), 부동산업(-3만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0.6%p 상승한 69.6%로 집계됐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1%로 전년보다 0.4%p 상승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6%p 오른 69.6%로 집계됐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89년 1월부터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후 가장 높다.

지난달 실업자는 6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1000명(1.7%) 증가했다. 실업자가 증가한 건 2021년 3월 이후 32개월 만에 처음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13만명 줄어 1610만1000명을 나타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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