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전지류는 부피가 작아 분리 배출되지 않고 버려지면 선별·재활용 과정에서 화재나 폭발사고를 일으키거나 매립될 경우 리튬·카드뮴 등 유해 중금속이 땅 속에서 부식돼 토양과 수질오염의 원인이 된다.
이 때문에 폐전지류는 지자체 합동평가 지표인 '주민 1인당 재활용 가능자원 분리수거량' 해당 품목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목표량은 당해 주민등록인구와 기초 지자체 수거량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시는 폐전지류 수거를 통한 재활용률 제고를 위해 구·군 재활용품 수집장려금 지원, 시민 나눔장터 개최,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폐전지 교환행사 등을 추진해왔다.
재활용품 수집장려금으로 구·군에 총 5000만원을 지원했고 나눔장터 교환행사를 10회 개최해 폐전지 4만2456개를 수거하는 대신 시민들에게 새 전지 약 2000개를 배부했다.
한편 시는 올해 폐전지류 수거 목표량 초과 달성을 위해 노력한 기초 지자체를 격려하고자 ‘2023년 구·군 폐전지 재활용 실적 종합평가’를 실시하고 6곳을 우수기관으로 선정해 이들 기관에 한국전지재활용협회 후원으로 마련한 총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총 4개 분야 9개 항목을 종합 평가했으며 집중 수거기간 운영, 수거·홍보 실적이 우수한 수영구(최우수), 해운대·남구(우수), 북구·연제구·부산진구(장려) 등 총 6곳을 선정했다.
이근희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내년에도 목표량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면서 “부산시도 환경보호와 안전사회 구축을 위해 시민 나눔장터, 폐전지 교환행사 등 지속적으로 정책을 추진해가겠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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