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하네다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일본항공(JAL) 측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착륙 허가가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조사는 3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이날 NHK는 사고 직전 관제사가 일본항공 여객기에 활주로 진입 허가를 내렸고,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대해서도 해당 활주로 바로 앞까지 주행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항공 관계자들은 사고와 관련해 전날 국토교통성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하네다공항 C 활주로에 착륙한 후 활주로를 달리다가 불이 붙었다.
해당 항공기는 홋카이도 삿포로 인근 신치토세 공항을 오후 4시께 이륙해 오후 5시 40분에 착륙할 예정이던 JAL 516편이다.
NHK는 이 항공기에 승객 367명과 승무원 12명 등 모두 379명이 타고 있었으나, 화재 발생 후 전원 탈출했다고 일본항공을 인용해 전했다.
하지만 JAL과 충돌한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에선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일본항공 관계자는 "사고로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빌고 유족 여러분께 애도의 뜻을 표한다"라고 했다.
그는 516편과 관제사 간 대화는 사고 원인의 근간과 관련돼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516편에) 착륙 허가가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16편 기장은) 해상보안청 소속 비행기의 존재는 인식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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