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부산지역에서도 여당 야당 모두 중진에서 정치 신인들까지 대거 출사표를 던지고 치열한 표심잡기에 들어갔다.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경선과 본선을 통과하기 위해 선거구마다 현장을 누비고 있는 출마예상자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갈수록 인구가 줄고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중구와 영도구의 획기적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지난 30년간 인구가 절반 이상이나 줄고 있는 이곳에 '해양' '관광' '문화' 세가지 키워드를 결합해 도시 발전과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를 대대적으로 만들어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최영훈(중구·영도구) 예비후보는 7일 "부산 중구와 영도는 6.25때 부산으로 몰려든 피난민들을 위해 산꼭대기까지 모두 내준 지역"이라면서 "건축법에 묶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이곳에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그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영도초등학교와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나온 그는 동아일보에서 33년 동안 근무하면서 편집국장과 수석 논설위원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최 후보는 오는 10일 오후 3시 자신의 고향인 영도에 있는 목장원에서 '왜 사람인가'라는 출판기념회를 통해 본격적인 출정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인구감소 문제 해결'과 '정치 거목 YS 재평가'를 공약으로 내세워 왜 이번 총선에 출마를 할 수 밖에 없었는가 하는 심정을 진솔하게 밝힌다.
최 후보는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 시절인 약 14년 전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닥칠 것을 우려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다문화상'을 제정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인구감소문제 해결과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에 더욱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 절벽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가운데서도 부산의 원도심인 중구·영도구·서구·동구가 더욱 심각한 곳"이라면서 "젊은 사람들이 교육의 질과 좋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만 가는 현상과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지 않으면 부산의 미래도 없고, 특히 영도·중구는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선거운동복과 명함에 '단디 최영훈'을 새기고 뛰고 있는 최 후보는 "영도를 비롯한 중구·동구·서구 등 부산의 원도심이 무질서하게 개발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6.25때 전국에서 엄청난 피난민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다"면서 "지금은 그것을 해결하고 개발되도록 중앙정부가 나서 입법을 통해 도움을 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는 소신과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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