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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산업안전보건청 중대재해법 유예 초기부터 논의…與, 새빨간 거짓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23 10:23

수정 2024.01.23 10:23

"아무것도 하지 않고 野 책임으로 호도"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3/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3/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에 대해 "산업안전보건청 설치는 정부·여당이 유예 얘기를 꺼낸 초창기부터 제시한 것"이라며 "정부·여당은 민주당이 제시한 조건을 다 이행했는데 민주당이 산업안전보건청 설치를 추가로 제시해 유예를 막고 있다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제시한 사항들이 제대로 이행된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한해 2년간 적용을 유예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법 시행 전인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관련 법 개정안을 의결, 추가 유예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산업안전보건청 설치 등 구체적 계획과 재정 지원 방안을 제시해야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홍 원내대표는 "여당이 이제 와서 야당의 추가 조건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정말 제 얘기를 귓등으로도 안 들은 것"이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치 민주당의 책임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매우 비양심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자신들의 무능과 무책임을 숨기기 위해 법 시행이 임박해 유예법을 던져 놓고, 사전에 필요한 상식적인 조치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무시하다가 이제 와서 마치 제가 추가적인 조건을 임박해서 제출한 것처럼 새빨간 거짓말을 한다"며 "모든 잘못을 야당에 뒤집어 씌우고자 거짓말을 하고, 중소 기업인들의 불안을 증폭시키는 공포 마케팅까지 하는 것이야말로 정치적 도의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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