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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설 앞두고 핵심 정책 담은 '9종 선물세트' 선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5 11:13

수정 2024.02.05 11:13

복합쇼핑몰 3종, 미래투자 3종, 시민행복 3종
광주광역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복합쇼핑몰 3종 세트', '미래투자 3종 세트', '시민행복 3종 세트' 등 '선물꾸러미 9종 세트'를 내놓았다. 사진은 선사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1일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열린 '2024 정책주제별 업무보고회'에 참석해 복합쇼핑몰 전반에 대해 시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복합쇼핑몰 3종 세트', '미래투자 3종 세트', '시민행복 3종 세트' 등 '선물꾸러미 9종 세트'를 내놓았다. 사진은 선사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1일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열린 '2024 정책주제별 업무보고회'에 참석해 복합쇼핑몰 전반에 대해 시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복합쇼핑몰 3종 세트', '미래투자 3종 세트', '시민행복 3종 세트' 등 '선물꾸러미 9종 세트'를 선사한다고 5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복합쇼핑몰 3종 세트'는 △신세계백화점 확장(광주종합터미널 복합화) △어등산관광단지 조성(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더 현대 광주)로 꾸려졌다.

광주시는 신세계백화점-광주종합터미널 복합화 협약에 이어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 확정,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 협약체결 등 주요 절차를 순조롭게 마쳤다. 오는 2025년까지 착공 준비를 마치면 2026년 첫삽을 떠 남부권 최대 '관광·문화·쇼핑 랜드마크'로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신세계백화점-광주종합터미널 복합화 협약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확장은 이마트 부지에서 유스퀘어문화관으로 이전 추진하고, 터미널 일대를 광주시 대표 랜드마크 복합시설로 조성하며, 지역 인력 우선 채용 등 다양한 상생 방안 마련을 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다.


어등산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신세계프라퍼티의 협약이행보증금 및 토지 매매 계약금 납부 등 협약에 따른 절차가 성실히 이행되고 있어 계약일로부터 90일 안에 구성해야 하는 현지 법인이 만들어지면 올해부터 실질적인 사업 착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은 사업자와 사전 협상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는 후속 절차인 지구단위계획 결정과 건축 인·허가 등이 추진된다.

특히 '복합쇼핑몰 3종 세트'는 단순한 쇼핑몰 건립 사업이 아니라 대기업이 광주의 가능성을 보고 관광-유통-문화산업에 4조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광주시는 이를 통해 도시이용인구 3000만명 시대를 여는 등 광주 도약의 지렛대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미래투자 3종 세트'는 광주시가 새해 들어 공을 들여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광주과기원법을 개정하고 용역비 32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인공지능(AI)영재고 설립을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게 된 것 △철도지하화 특별법 △달빛철도 예타면제법의 국회 통과다.

달빛철도특별법은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의 뚝심과 치밀한 전략, 끈끈한 달빛동맹이 빚은 성과다.

앞서 광주시와 대구시는 달빛동맹을 통해 1단계로 '군공항특별법'을 만들었고, 2단계로 '달빛철도특별법'을 통과시켰다. 광주와 대구는 1시간대로 왕래할 수 있는 이웃이 되고, 사실상 단절돼 있던 광주와 대구를 포함한 1800만 영호남인의 일상을 연결해 지역 활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3단계인 '남부거대경제권 구축을 위한 산업동맹'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이것이야말로 동서 화합과 지방 살리기, 국가 균형 발전의 완성이기 때문이다.

광주시 인공지능(AI) 산업도 순항 중이다.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와 함께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심축이 될 광주인공지능(AI)영재고 설립에 속도를 높인다. 영재고 설치·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가 담긴 광주과기원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광주시는 2025년 착공,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올해 국비 31억8000만원을 확보했다.

국회에서 철도지하화특별법이 통과됨에 따라 지상철도를 지하화해 시민안전 확보와 철도로 인해 단절된 도시의 연결 및 주변환경 종합 개발 등이 가능해졌다. 광주시는 광주역~광주송정역 14㎞에 이르는 광주선 철도 지하화 사업이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올해 20억원을 투입해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시민들에게 직접 혜택을 주는 △어린이에게는 무료, 청소년에게는 반값, 생애 주기별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교통비 지원정책인 'G-패스' △초등학생 부모 10시 출근제 확대 △지역사랑상품권 10% 특별 할인 등 '시민행복 3종 세트'도 준비했다.

광주시는 올해 하반기에 국토교통부의 'K-패스'를 확대한 '(가칭)G-패스'를 도입해 시민의 대중교통 부담을 덜어준다. 'G-패스'는 어린이는 무료, 청소년은 즉시 반값 할인해 주고, 시민은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수록 더 많이 돌려주는 환급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특히 'K-패스'로 월 15회 이상 전국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기본 'K-패스' 할인율에 10%를 추가 환급, 30%(1회 환급액 375원)를 환급받을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최대 50%(625원)를, 저소득층은 최대 64%(800원)를 환급받는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 환급률이다.

일하는 부모가 일가정 양립을 현실화할 수 있는 '초등생 부모 10시 출근제'도 대폭 확대된다. 이 사업은 300명 미만 중소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근로자의 출근시간을 최대 2개월간 1시간 늦춰주는 것으로, 입학기 자녀의 안정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이에 광주시는 지원 규모를 지난해 125명에서 올해 1000명으로 8배 늘렸다.

설 명절을 앞두고 폭등하고 있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광주시는 설을 맞아 기존 7% 할인 혜택을 제공했던 지역사랑상품권 '광주상생카드'의 할인율을 2월 한 달간 10%로 확대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 공직자들이 노력해서 복합쇼핑몰 3종, 미래투자 3종, 시민행복 3종의 종합선물 꾸러미를 시민들께 내놓을 수 있게 됐다"면서 "관련 정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 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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