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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에 '5·18정신 헌법 수록' 촉구..홍익표 "4월 국민투표 하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5 11:33

수정 2024.02.05 17:09

이재명 "공약 사기, 국민은 용서 않을 것"
홍익표 "개헌논의 당장 시작하면 좋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5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5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광주를 찾아 "5월 광주 정신을 헌법 전문에 새기는 일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공약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같은 내용의 개헌 논의를 당장 시작해 4월 총선에서 국민투표에 부치차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광주를 찾아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찬성 뜻을 나타냈다"며 "대통령이 약속한 사안이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대표는 "그런데 지난 2년 동안 이 정권은 헌법 전문 수록을 말로만 반복한다. 5.18 정신을 부정하는 인사들에 대한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재탕 공약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공약 사기는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약 구두를 더이상 반복해선 안 된다. 정부 여당은 구체적 일정표를 제시하고 즉각 후속 조치를 진행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에도 광주와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선거 끝나면 하겠다, 이러지 말고 권한 가지고 있고 민주당도 동의하고 국민들도 동감하는 바이기에 약속만 하지 말고 지금 당장 실행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말 따로 행동 따로를 계속 반복하면 광주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도 역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 지금 당장 해야 믿음을 준다. 약속만 반복하는 일 계속 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광주의 새로운 미래, 더 나은 미래를 여는 데도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도 최고위 회의에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개헌 논의를 당장 시작하면 좋겠다"면서 "국민의힘에게 다시 요청한다. 이번 4월 총선에 (개헌을) 같이 국민투표로 실시하면 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4월 벚꽃 지기 전에 대한민국 헌법전문에 5·18 정신이 수록됐으면 한다"며 "말 따로, 행동 따로 하지 말고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 총선 앞두고 감세와 퍼주기 정책 하지 마시고 즉흥적으로 내던지는 선거용 간보기식 공약은 당장 중단해주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정성 있다면 헌법 수록은 4월 총선에 같이 꼭 올려서 통과시켰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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