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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성태, 드루킹 특검 여야 합의 이끈 분...아쉽지만 컷오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3 10:02

수정 2024.02.13 10:02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의 컷오프(공천 배제)에 대해 "누구와는 다르게 진짜 단식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킨 분"이라면서도 공천 시스템에 따라 4·10 총선에서 후보로 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총선에서 사실상 보수정당 최초로 시스템 공천을 시작했지만 공천 과정을 겪다보면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생겨 아쉽지만 탈락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김 의원은 과거 단식으로 드루킹 특검을 관철하면서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것을 온몸으로 막았던 분"이라며 "2018년 5월 9일간 단식으로 드루킹 특검의 여야 합의를 이끌고, 드루킹의 실체가 드러났고 단식의 목적 자체도 누구처럼 자신을 지키려는 게 아니라 민주주의 지키려는 명분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은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 공천을 존중해야 하기에 당의 후보로서 김 의원을 국민들께 제시하지 못한다"며 "그렇다고 해서 김 의원의 헌신과 민주주의 기여, 그에 대한 저와 저희 당의 평가가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김 의원과 함께 승리를 만들고 싶고 김 의원도 우리와 함께 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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