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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 G마켓, 8분기 만에 흑자 전환 성공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4 15:16

수정 2024.02.14 15:16

'깜짝 실적' G마켓, 8분기 만에 흑자 전환 성공
[파이낸셜뉴스] G마켓이 2023년 4·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8개 분기만에 이뤄낸 흑자로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작업이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14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다. 이는 2021년 11월 신세계그룹에 피인수된 후 처음 거둔 분기 흑자다. G마켓의 지난해 매출은 1조1967억원으로 전년보다 9.2% 줄었으나, 영업손실은 654억원에서 321억원으로 절반 넘게 축소했다.

매 분기 적자폭을 줄이고 있는 G마켓은 지난해 자체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등 '지속가능한 경영체질'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제휴채널 의존도를 낮추고, 마케팅을 효율화 하는 등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영업손실을 50% 이상 줄이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4·4분기 영업흑자는 마케팅 축소 등으로 일군 일회성 흑자가 아닌 대대적인 투자를 병행하면서 수익 달성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G마켓은 IT서비스 개발을 통한 쇼핑편의성 향상, 오픈마켓(3P) 판매자 기반 상품경쟁력 강화, 신세계 시너지,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실제 지난 한 해 가격비교 등 10여개의 IT서비스가 신규 론칭 됐고, 이는 클릭효율 향상 등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졌다. 판매자 친화 정책으로 신규판매자 수도 전년 대비 2배 증가하는 등 경쟁력 있는 판매자를 대거 확보하면서 상품경쟁력도 높였다. 이와 함께 수익성을 개선한 운영 체질 개선이 효과를 보이면서 지난해 가격비교사이트(PCS) 등 제휴채널 의존도를 20% 줄이고 이를 자사 경쟁력 제고로 전환시켰다.

올해는 '가격 경쟁력'과 '상품 다양성'에 기반해 G마켓 핵심경쟁력의 경쟁우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차별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병행해 건강한 성장과 내실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G마켓 관계자는 "오픈마켓 본연의 강점인 '가격'과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경쟁우위를 다지는 한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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