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K-U시티 프로젝트' 올해 본격 시행

이철우 지사 "청년 지방정주시대 실현해 나갈 것"
17개 시·군에 지역소멸대응기금 291억 투입 예정

경북도가 올홰 'K-U시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키로 하고, 지역소멸대응기금 291억원을 투입한다. 사진은 지난해 6월 봉화군 바이오메디 U시티 프로젝트 업무협약 체결식 장면. 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저출생과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K-U시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17개 시·군과 'K-U시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총사업비 291억원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K-U시티 프로젝트'는 대학-기업-지방정부가 공동 기획해 교육·취업·주거·결혼 통해 청년 지방 정주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로 17개 시·군, 29개 대학, 30개 고교, 95개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도는 지난해까지 협약체결을 완료한 17개 시·군의 U시티를 구체화하고, 남은 5개 시·군도 U시티 컨설팅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지역산업 기반 인재 양성 83억원, 연구지원센터 건립 60억원, 정주 환경 조성 140억원, 문화콘텐츠 활성화 사업 7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철우 지사는 "'K-U시티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청년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고 결혼해 누리고 살 수 있는 청년 지방 정주시대를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먼저 지역산업기반 인력양성과 혁신기술개발로 17개 시·군에 83억원이 투입된다.

이어 1시·군-1대학-1특성화(기업)를 통한 지역전략산업 양성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구지원센터 조성을 추진한다. 지역산업 기반 연구지원센터 조성은 총 사업비 400억원 규모로 문경시, 청송군, 영덕군, 봉화군, 울릉군에서 추진한다.

또 K-U시티 참여 기업 종사자와 학생들의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셰어 하우스, 청년 레지던스, 임대주택 등을 조성한다.

경주시는 다가구 주택을 새롭게 고쳐 공유 복합 문화 공간과 주거용 숙소를 만들고, 상주시는 80호 규모의 주거 공간과 청년 취업 지원센터 등을 조성하며, 봉화군은 조립식 주택단지 40개 동을 설치한다.

마지막으로 K-U시티 문화콘텐츠 자원을 활용해 해당 시·군뿐만 아니라 주변 시·군의 기업 근로자와 대학생까지 공유하도록 7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특히 도는 지방시대 선도모델 확산을 위해 항공 유지·보수·정비(MRO)와 항공 물류 등 항공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신규로 'K-U시티 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e-mail]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