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구축 사업 앞두고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를 갖고, 내년부터 5년간 총 1263억원을 투입하는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기반 구축 사업'을 앞두고 추진현황과 계획, 국제협력 추진 현황을 공개했다.
합성생물학은 미생물을 이용해 에너지, 식품, 의약, 화장품, 화학산업 등 다양한 화학물질을 생산할 수 있다. 바이오파운드리는 이를 가능케 하는 연구·개발·생산 시설로, 로봇과 생명공학이 융합해 주문자의 설계에 따라 바이오 신소재를 초고속으로 제조한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합성생물학은 바이오 분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성이 강한 기술이므로 기술개발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산학연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5년 후 구축될 국가 바이오파운드리가 합성생물학 기술혁신을 위한 인프라로서의 역할과 동시에, 산학연의 역량을 결집해 다양한 혁신을 촉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의견 수렴에 앞서 생명공학연구원 이승구 합성생물학연구소장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조병관 연구처장, 기계연구원 임현의 연구부장이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사업 추진 계획과 합성생물학 국제협력 추진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내년부터 생명공학연구원내 연면적 1만2403.6㎡(지상 6층, 지하1층) 규모로 바이오파운드리 센터를 건립한다. 이 시설에는 37종 장비 총 150대의 바이오파운드리 핵심장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기계연구원이 주도해 주요 핵심장비를 국산화하고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적용해 무인화할 계획이다.
KAIST 조병관 연구처장은 "합성생물학에서 미국 기술수준이 100%로 봤을때 우리가 75% 정도지만 일부 분야는 대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의 위치는 합성생물학 글로벌 허브로 부상하고 있으며 지난해 예타 통과로 인해 세계적으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과 영국, 덴마크, 호주 캐나다 등과 국제협력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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