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선거 사범 단속에 경찰을 최우선 배치해 총력 대응하고,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딥페이크를 이용한 선거 범죄는 전문성을 갖춘 시 도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직접 수사할 예정"이라며 "경찰의 책임 수사체계가 구축된 이후 첫 국회의원 선거인 만큼 역할과 책임에 맞게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6시까지 경찰에 접수된 선거범죄는 총 402건이다. 경찰은 676명을 입건해 13명을 송치하고 89명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아울러 김 차장은 윤희근 경찰청장의 '의무 위반 근절 특별경보' 발령에도 일선 경찰관의 음주폭행 등 비위 행위가 이어지는 데 대해선 "엄중한 시기에 경찰의 일탈행위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검토와 현장 경찰 지원 및 활성화 방안이 뒷받침돼야 하므로 지휘부 워크숍 때 서장과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며 "전략회의 등을 통해 조직 문화 전반을 되돌아보고 문제점이 있는지, 직원들이 왜 일탈행위를 하는지 등 면밀한 분석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기동대 소속 직원에 대한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담당 기동대장을 대기발령했다. 일선 경찰관들의 비위와 관련, 지휘 책임자에게 내린 첫 인사조치다. 지난 9일 오전 2시 40분께 기동대 소속 A 경위는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에서 술에 취해 시민과 시비가 붙어 폭행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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