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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웨어러블 보유율 25% 넘어서
MZ 비중 압도적·스마트워치 약진
헬스·일상 이용목적도 증가
엔터용 비중은 지속 감소세
'갤럭시 링' 하반기 출격..애플도 참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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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에서 4명 중 1명은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문자 기능 등을 담고 있는 스마트워치가 이 같은 보급률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건강 기능에 초점을 맞춘 '갤럭시 링'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애플도 스마트 링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웨어러블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웨어러블 기기 이용현황 분석(2019년부터 매년 9757명~1만864명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웨어러블 기기 보유율은 25%를 넘어선 25.9%로 나타났다. 2020년(9.2%) 대비 17%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연령별 보유율에선 MZ 세대(1980년대 초반 출생~2000년대 초반 출생) 비중이 압도적이다. 2023년 기준 20대의 웨어러블 기기 보유율은 50.6%, 그 뒤를 이어 △30대(47.1%) △40대(35.8%) △10대(26.4%) △50대(19%) △60대(7.6%) 순으로 이어졌다.
기기별로는 스마트워치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해 스마트워치 보유율은 55.7%를 기록, 처음으로 무선이어폰 보유율(40.1%)을 앞질렀다. 스마트워치 보유율은 2020년 19.5%에서 2021년 31.3%, 2022년 44.1%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반면, 같은 기간 무선이어폰은 2020년 74.6%로 고점을 찍은 이후 2021년 62.8%, 2022년 51%로 하락했다.
스마트워치 보유율이 확대된 것은 소비자들의 헬스·피티니스(혈압, 맥박, 운동량 등을 측정·관리하는 기능) 및 라이프스타일(알람, 문자, 홈네트워크 및 보안 기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헬스·피트니스 이용 목적은 2020년 14.8%에서 지난해 32.2%까지 상승했다. 라이프스타일류 이용목적도 같은 기간 12.6%에서 26.7%까지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엔터테인먼트(음악, 게임, 영상 등의 기능) 이용목적은 2020년 72.1%에서 지난해 40.3%까지 3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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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 팍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상무)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폭 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건강 분야의 혁신 리더십, 개방형 협업 철학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헬스'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도 스마트 링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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