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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만명 유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8 14:21

수정 2024.03.28 14:21

'유학하기 좋은 글로벌허브도시' 전략 수립 발표
부산시가 28일 '유학하기 좋은 글로벌허브도시' 실현을 위한 회의를 갖고 오는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을 3만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28일 '유학하기 좋은 글로벌허브도시' 실현을 위한 회의를 갖고 오는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을 3만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오는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만명을 유치하는 '유학하기 좋은 글로벌허브도시' 전략을 수립해 발표했다.

부산시는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부산형 유학생 유치양성 방안' 마련을 위한 제4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동명대학교 전호환 총장, 부산대학교 전충환 대외협력부총장, (주)파나시아 이수태 대표이사 등 유학생, 지역대학, 산업체, 유관기관, 학계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부산형 유학생 유치 양성을 위해 유학생, 기업, 대학, 전문가 등 폭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지자체-대학-산업체가 함께 유치부터 교육·취업·정주까지 단계별 지원 전략을 수립해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 대학의 세계 경쟁력 강화 등 '유학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유학하기 좋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오는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수 3만명 유치, 유학생의 이공계 비율 30% 확대, 취업·구직 비자 전환율 40%까지 확대 등 3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스타디 부산 30케이 프로젝트(Study Busan 30K Project)' 계획도 발표했다.

부산시는 △유학생 유치 전 단계 △유치단계 △인재양성 단계 △인재 활용 단계 등 단계별 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

아울러 △지역 유학생 전략과 방향 설정 등으로 유학 저변 확대 △지역 수요 맞춤형 우수 인재 유치와 선발 내실화 지원 △유학생 학업과 정주·생활 적응 적극 지원 △유학생 취업역량 강화, 빈 일자리 해소 등 4개 중점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13대 추진 방안을 선정했다.

'유치 전' 단계는 지역 맞춤형 유치 전략 수립과 방향 설정으로 유학 저변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유학생 수 3만명 유치, 전공과 유학생 국가 다원화를 위해 이공계열 확대와 유학생 신수요 창출, 취업과 정주 강화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유학생 유치 전략을 최초로 수립해 체계적으로 추진 관리할 예정이다.

'유치단계'에는 지역 수요 맞춤형 우수 인재 유치와 유학생 조기 적응을 지원한다.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글로벌 도시 부산의 브랜드가 급상승한 만큼 부산 브랜드와 연계한 유학설명회를 일본, 베트남 등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지역대학과 유학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산형 유학생 유치 장학금(GBS)'을 신설하고, 올해 하반기 6명을 선발해 1인당 400만원 한도 내로 항공권과 체류비도 지급할 계획이다.

부산 특화형 유학생 웰컴 패키지(유학생지원센터 안내, 부산 시티투어버스 탑승권)를 확대 지원하고 유학생 대상 필수 교육(4대 폭력, 한국 질서, 법령 기초 교육) 영상을 제작, 배포해 유학생 조기 적응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인재 양성 단계'에는 유학생 학업과 정주·생활 적응을 적극 지원한다.

지역대학과 협력해 학위과정과 취업을 연계한 유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어학연수 학위과정 연계, 직업기술 분야 계약학과와 특화된 교육과정 개설 등 지역대학과 함께 산업별 기업수요에 맞는 유학생-유치 프로그램 개설할 예정이다.

'인재 활용 단계'는 유학생 취업역량 강화, 빈 일자리 해소와 일자리 미스매치 해결을 제고한다.

유학생 취·창업 지원 강화를 위해 '기업수요 기반의 맞춤형 현장실습제'를지역대학과 협력해 도입한다. 우선, 조선기자재 등 제조업 분야 기업의 수요와 대학의 전공별 우수 인재 등을 파악해 표준현장실습제와 인턴십 등을 활용한 '유학생-대학-기업' 맞춤형 현장 실습을 지원하며, 향후 분야별 기업과 대학 전공을 확대한다.

부산시는 외국인 유학생의 정주를 위한 비자 제도 개선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기업에서 이공계 외국인 유학생을 매칭시키는 지자체 체류 특례를 부여하는 '지역 맞춤형 특화 비자(광역 비자) 제도' 신설을 제안할 예정이다.

유학생이 구직 비자(D-10)로 동일 기업에서 인턴십을 하는 경우, 현행 6개월보다 더 오래 일할 수 있게 연장을 건의하고,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지역을 현행 인구감소 지역(서구, 동구, 영도구)에서 부산 전역으로 확대한다.
대학 내 창업하는 경우 대학 보증으로 투자금이 면제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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