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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3조8000억원가량 전망
첫 AI폰 갤럭시S24 시리즈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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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931.25% 증가한 성과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4분기도 MX부문이 실적의 중심을 잡았을 것이란 관측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해당 분기 MX부문의 실적은 3조7000억~3조8000억원가량으로 예상된다. 잠정 집계된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이며, 전분기 대비 1조원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2월 출시된 삼성 갤럭시S24 시리즈가 MX부문 실적을 이끌었을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첫 AI폰이다. 실시간 통역, AI 검색, 생성형 편집 기능 등이 담긴 '갤럭시 AI' 선보이며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사전판매에서 121만대를 기록했고, 서유럽 사전판매량은 전작 같은 기간 대비 28% 늘었다.
1·4분기와 3·4분기는 삼성전자 MX 부문의 성수기로 통한다. 갤럭시S, 갤럭시Z 시리즈 등 삼성전자의 플래그십(최상위기종) 신제품이 출시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1·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단가(ASP)를 전 분기 대비 30% 가까이 오른 330∼340달러(약 44만∼45만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량은 5700만 대로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8%, 평균 판매단가는 340달러로 30%가량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2023년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체 스마트폰 수요는 감소하겠지만 프리미엄 부문은 성장할 것"이라며 "연간 플래그십 출하량 두 자릿수 성장과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스마트폰 매출 증가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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