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시절 경비용역업체 인건비 빼돌린 혐의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횡령 혐의를 받는 KG모빌리티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전날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정 대표는 전현직 임직원과 함께 지난 2018년 쌍용자동차(KG모빌리티의 전신) 기획관리본부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회삿돈 일부를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이들의 횡령액이 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19일 경기 평택시 KG모빌리티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에 정 대표는 지난달 21일 도의적 책임을 지고 대표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자신이 맡고 있는 신차 개발 등 업무는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KG모빌리티 측은 "2016~2018년 쌍용자동차 시절 발생한 개인의 부정비리 의혹인 만큼 현재의 KG모빌리티와 직접적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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