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과학연구원, 비금속 센서로 국산화 성공
안테나 성능 측정 거리를 수㎜에서도 가능해
경량화해 어디서든 왜곡없이 성능 측정 가능
안테나 성능 측정 거리를 수㎜에서도 가능해
경량화해 어디서든 왜곡없이 성능 측정 가능
홍영표 박사는 "현재 국내 6G 관련 연구가 소재·부품 분야에만 집중돼 있고 측정 장비 연구개발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이전 28㎓ 5G 통신의 아쉬운 경험을 거울삼아 6G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하고 측정 장비 개발은 그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체로 주파수 대역이 올라갈수록 통신 속도는 빨라지지만 통신 가능 거리가 짧아진다. 6G 통신은 현재의 5G 통신에 비해 주파수 대역이 높아지므로 짧아지는 통신 가능 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안테나 관련 기술들이 필요하다.
6G 안테나가 제대로 동작하기 위해서는 성능 측정이 우선이다. 정밀한 성능 측정으로 시제품 단계에서 안테나의 오작동 원인을 개선하고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양산 시점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테나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센서와 일정 거리를 두고 안테나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측정한다. 기존에는 금속 센서를 이용하다 보니 금속 고유의 전자파 반사 특성인 커플링 현상이 발생해 측정 값에 왜곡이 발생했었다. 연구진은 좁쌀 크기의 비금속 기반 센서로 대체해 이 문제를 간단히 해결했다.
이스트포토닉스 석호준 대표는 "지금까지는 스마트폰·기지국 안테나의 측정 장비가 모두 고가의 외산이었다"며, "6G 안테나 측정 장비 국산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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