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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부지 매각해 민자 유치'…전주시, 노후산단 스마트화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30 11:08

수정 2024.04.30 11:08

전북 전주 노후 산업단지 개발 계획도.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 노후 산업단지 개발 계획도. 전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지역 노후 산업단지가 혁신거점으로 거듭난다.

경쟁력을 잃어온 전주지역 산단이 미래신산업 거점 산단으로 탈바꿈 되면 생산액 증가와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새로운 미래 터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3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 제1·2 일반산단을 중심으로 친환경 첨단복합산단과 전주 도시첨단산단이 정부의 ‘노후거점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그는 “혁신적인 산단 대개조가 절실했던 상황에서 이번 사업지구 선정으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희망의 물길이 트이게 됐다”며 웃었다.

전주는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합동으로 추진한 이번 ‘2025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공모사업에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거점 산단인 전주 제1·2 일반산단, 연계 산단인 전주 친환경첨단산단(1단계, 3-1단계)과 도시첨단산단 등 5개 산업단지를 미래신산업 거점 산단으로 변화시킬 수 있게 됐다.


이에 오는 2027년까지 3년 동안 이들 5개 산단에 △산업단지의 디지털 대전환 혁신기지 △스마트그린 선도 산단 및 벨류체인 고도화 △23개 사업 2843억원이 투자 등이 진행된다.

전주시는 ‘사람·산업·기술이 조화된 클러스터 연합형 산업혁신밸리’를 비전으로 거점 산단인 제1·2 일반산단을 ‘미래 신산업 생산거점지구’로 만들고, 연계 산단인 친환경첨단복합산단과 도시첨단산단을 각각 ‘소부장 특화를 통한 소재공급지구’와 ‘혁신기관 집적을 통한 R&D 지원지구’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사업비 2843억원 중 민간투자로 잡은 970억원은 휴·폐업 공장 부지 매각으로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전주시는 이를 토대로 새로운 산업 생태계 혁신적 연계를 이뤄 전주 ‘산업의 판’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57개 스마트공장 도입과 생산액 8645억원 증가, 신규 고용 창출 3387명, 친환경에너지 설비·플랫폼 114건 도입 등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국토교통부 부처연계형 노후산단 개발 등 정부 8개 부처에서 지원하는 각종 사업에서 우선권과 공모 가점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향후 지역혁신기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자체 수립한 경쟁력 강화 계획에 대한 자문단 컨설팅을 받아 사업계획을 수정·보완하고, 올 연말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확정 고시 및 지정사업 예산이 확정되면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 선정은 전주 제1·2 일반산업단지가 기존의 노후 산단 이미지에서 벗어나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산업 공간으로 도약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시 틀을 바꾸고, 경제 판을 바꿔 전주시민 삶을 변화시키고 미래 세대를 위한 든든한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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