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급격한 외부환경 변화 대응"…중진공, 지역경제·신산업 육성 강화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2 14:52

수정 2024.05.02 14:52

"급격한 외부환경 변화 대응"…중진공, 지역경제·신산업 육성 강화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역 공급망 생태계에 단기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규제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해 신산업 육성에 힘을 싣는다. 이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지원에도 나선다.

반정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역혁신이사(사진)는 2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중진공 지역혁신본부는 지역경제 활력 제고, 신산업 집중 육성, 지속가능성장 정책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우선 중진공은 올해 지역 공급망 생태계 자생력 및 주력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활용, 비수도권 중심 발주기업(대·중견기업) 30개사, 수주기업(중소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지역 공급망 생태계에 유동성 공급을 강화한다.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도 지자체 기획,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등을 연계하는 방향으로 개편하고,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연계지원을 늘린다.

신산업 육성을 위해선 기존 규제자유특구의 기능과 역할을 고도화하고, 국내 최초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는 글로벌 혁신 특구를 신규 추진한다.

반 이사는 "현재 글로벌 혁신 특구가 부산, 강원, 충북, 전남 4곳이 확정됐는데 올해 하반기에 3곳을 더 추가할 계획"이라며 "올해 말까지 7개 지역을 선발하고, 첨단분야 딥테크 유니콘 기업 육성 및 해외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일자리 전환 등 구조혁신 지원을 통해 신사업 전환도 촉진하고, 원청과 협력사 간 상생형 공동사업 전환도 활성화한다. 지난해 세아베스틸과 9개 협력사가 공동사업 전환을 한 바 있는데, 올해는 이를 3건 이상으로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통해 수출 중소벤처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끈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 CBAM 대응 인프라 구축 사업에 24억원을 투입, EU로 수출하는 CBAM 대상 품목에 대해 제품별 탄소 배출량 산정컨설팅, 검증기관을 통한 배출량 검증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EU 공급망 실사법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진단을 적극 추진하고, 탄소중립 컨설팅 및 저탄소 설비 도입도 지원한다.


반 이사는 "기업 스스로 ESG 수준 파악이 가능하도록 비대면 진단 방식을 적용, 자가진단 결과에 따른 항목별 수준 및 수준 향상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중진공의 탄소중립전환지원, 탄소중립 경영혁신 바우처 등을 통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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