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4일 '토크노미 코리아 2024' 개최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진 기관이 19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영국계 블록체인 투자사인 코인쉐어스의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이 "미국 13F 공시 결과는 25%밖에 안나왔지만, 현재까지 비트코인 ETF를 보유한다고 밝힌 기관은 1900곳을 웃돈다"라고 밝혔다. 13F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규정된, 기관 투자자가 자신들이 관리하는 100만달러 이상의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보고서이다.
그에 따르면 규모는 150억달러(약 20조원)다.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0.6%로 집계됐다. 헤지펀드, 사모펀드, 지주회사의 포지션 비중은 각각 2.1%, 1.5%, 1%이다.
블록체인 발행사, 가상자산 거래소와 법적인 다툼을 하고 있는 미국 정부도 130억달러(약 17조원)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131억6000만달러(약 17조8489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1%에 해당한다.
미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지난 2013년 당시 다크웹 마켓플레이스인 실크로드에서 17만4000개의 비트코인을 압수한 사건과 지난 2016년 비트파이넥스의 12만개의 비트코인 해킹 이후 상당 부분을 회수한 것과 관련이 있다. 해당 외신은 "미국 정부가 대규모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부의 직접 판매, 경매 등을 통한 BTC 매도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금융투자시장의 화두인 비트코인 현물 ETF와 토큰증권(STO)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가 '디지털 자산시장의 격변'을 주제로 다음 달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토크노미 코리아 2024'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산하 토큰증권협의회 주최로 국내외 가상자산·토큰증권 전문가들이 대거 강연에 나선다.
기조연설은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HOR) 대표가 맡았다.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김 대표는 '디지털 자산시장과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오전 세선에서는 최근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가상자산에 대해 다룬다. 크리스토퍼 젠슨 프랭클린 템플턴 부사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의 현황과 가능성에 대해 강연하고, 기미오 미카즈키 오사카 디지털 거래소 대표는 제도권 편입이 확정된 일본의 가상자산 정책 변화를 소개한다. 이와함께 김준우 쟁글 공동대표가 글로벌 가상자산시장 전반을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뒤를 이어 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이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효과에 대해 강연하고,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이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을 위한 제도적인 과제를 점검해 본다.
이번 행사는 유료로 진행된다. 온라인 티켓구매 플랫폼 '이벤터스'에서 6월3일까지 사전 구매할 수 있다. 당일은 현장 구매만 가능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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