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불륜으로 파문을 일으킨 일본 톱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35)가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0일 일본 매체 니칸스포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히가시데는 일본의 거대 익명게시판 사이트 2채널의 창립자인 니시무라 히로유키와 함께한 여행 방송 프로그램에서 재혼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한 스태프가 "재혼의 징조가 있나요?"라고 묻자 히가시데는 "아니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히가시데는 "솔직히 말해 아이들은 부모를 선택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이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내 딸들과 아들이 자라면 언제든지 아버지를 찾아올 수 있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래서 새로운 가족을 꾸릴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여행 중에 니시무라는 "(연예계에서) 제안이 많아졌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히가시데는 "사람들이 나를 보는 방식이 바뀐 것 같지는 않지만, 제안을 하기 쉬워진 것 같다. 내가 까칠한 면도 있고 정상적인 면도 있다. 이미지가 전체적으로 그려지기 마련이다"고 밝혔다.
앞서 히가시데가 산속에서 은거하며 후배 여배우 3명과 사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지난 1월 히가시데는 일본 후지TV의 '메자마시8'에서 반자급자족 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히가시데와 함께 오두막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들은 여배우 3명이다. 세 사람의 나이는 27살, 29살, 24살이다. 여배우들은 "그를 존경한다. 지난해 6월에 오두막으로 이주했다. 히가시데는 만나기 전부터 내좋아하는 배우였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히가시데와 어떤 사이냐고 묻자 "우리는 선후배 사이다. 그는 배우이자 선배 사냥꾼이기도 하다. 사냥 면허도 취득했다"고 밝혔다.
한편 히가시데는 국내에서도 친숙한 일본의 톱스타다. 2012년 영화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로 데뷔했다.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2016) '아사코'(2018) '스파이의 아내'(2020), 드라마 '컨피던스 맨 JP'(2018) 등에 출연했다.
2013년 NHK 드라마 '잘 먹었습니다'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와타나베 안과 2015년 결혼해 1남2녀를 뒀다. 이들은 일본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꼽혔으나, 2020년 영화 '아사코'에서 함께 연기한 카라타 에리카와 불륜 관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게다가 가라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을 당시인 2017년에 그녀가 법적으로 미성년자였던 게 드러나 큰 비난이 쏟아졌다. 두 사람은 불륜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히가시데는 와타나베와 별거 후에 2020년 이혼했다. 불륜 스캔들로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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