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기로 경찰과 일정 조율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김씨는 사고 뒤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또 사고 3시간 뒤 김씨 매니저가 김씨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폐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음주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던 김씨는 사고 열흘만인 지난 19일 오후 늦게 소속사를 통해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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