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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우크라 대통령실 현지 회동...건설·태양광 구축 논의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7 11:20

수정 2024.05.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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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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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현지 대통령실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들과 전후 재건 관련 사항들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동은 우크라이나 대사 출신의 이양구 한·우크라이나 뉴빌딩 협회 회장을 통해 주선됐다.

삼부토건 측은 이응근 삼부토건 전 대표 등이 참석했고 우크라이나에서는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농업식품부, 상공회의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부토건은 스마트팜을 포함하는 스마트빌리지와 사회 기간시설 인프라 구축, 태양광을 포함하는 신재생에너지, 난민시설 구축 방안, 비옥한 토양을 활용한 현지 밸류체인 구축 등을 제안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 러시아를 제외하고 두번째로 큰 영토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 3대 농업 국가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농업과 같은 1차 산업과 가공 및 유통 등 3차 산업을 연결하는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친환경 소득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우크라이나를 유럽 농산물 유통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또 "전후 스마트팜 프로젝트와 연계해 우크라이나 현지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고 샌드위치 패널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를 이용한 난민 주거 시설 건설 공사 참여 등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측 인사들은 우리가 한국 전쟁의 상실감을 극복하고 전후복구에 성공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SOC 인프라부터 스마트 빌리지, 스마트팜, 태양광 에너지 설비, 의료 및 교육 등을 포함하는 패키지 재건 프로젝트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우리 기업들의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이양구 회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길어지며 국지전 분쟁으로 바뀌면서 조만간 종전에 이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일상은 회복될 것이고 전후 복구 역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우크라이나는 세계 3대 농업국이자 글로벌 톱10 자원부국으로 상당한 포텐셜을 가진 나라다.
전후 복구와 재건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9000억달러, 한화 1200조원이 넘는 규모로 우리 기업들에게 다양한 기회가 제공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삼부토건은 올해 2·4분기 이내에 우크라이나 추가 방문을 통해 현지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난민 주거 시설 등 현지에서 급히 필요한 것들부터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회사측은 연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종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재건복구 사업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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