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밥상' 직접 만든 포스코 회장..이유 알고보니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8 16:41

수정 2024.05.28 16:41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8일 포스코 재능봉사단원들과 함께 포항 대송면 제내리에서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밥상을 만드는 목공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8일 포스코 재능봉사단원들과 함께 포항 대송면 제내리에서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밥상을 만드는 목공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은 지난 23일부터 이달 말까지를 ‘2024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기간으로 정하고 사업장이 위치한 전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국내외 포스코그룹 임직원이 나눔을 실천하는 특별 봉사주간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0년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시작해 15년 동안 매해 봉사를 통한 지역사회와의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에 참여하는 포스코그룹 임직원 수는 총 2만여명이다.

이날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이시우 포스코 사장이 포스코 재능봉사단원들과 함께 포항 남구 대송면 제내리를 찾아 목공, 도색, 전기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 및 어르신 돌봄 활동에 참여했다.
대송면 제내리는 포항제철소 건설 당시 제철소 부지(괴동동)에 거주했던 지역 주민들이 이주해 정착한 마을로 현재 300여명의 이주 어르신들이 살고 있다.

장 회장은 “창업 초기부터 든든한 동반자가 되준 지역주민들 덕분에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 포스코가 탄생할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기간 동안 포항과 광양제철소 임직원들은 △지역아동 및 어르신 돌봄 △헌혈 △농촌 일손돕기 △환경정화 등 봉사활동에 동참한다.

특히 포스코홀딩스는 한강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외래식물 제거활동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임직원 동화책 녹음 봉사를 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사업장이 위치한 12개 지역 소방서와 연합해 화재취약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펼치고, 포스코퓨처엠은 각 사업장 별로 해변 환경정화, 소외계층 생명의 빵 배달, 복지시설 급식 봉사 등에 나선다.

이와 함께 사업회사들이 역량을 모아 사회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세포시'(세상을 바꾸는 포스코그룹 시너지 공헌활동) 연계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포스코DX는 지난 24일 경남 남해군에서 포스코클린오션봉사단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수중 쓰레기와 유해 생물을 수거했고, 포스코와이드는 23일 포스코PH솔루션, 포스코PS테크와 재사용 가구 및 직접 제작한 맞춤형 가구를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2003년 창단한 포스코봉사단은 113개 재능봉사단을 포함한 500여개 봉사단이 활동하고 있다"며 "임직원의 급여 1%와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운영하는 포스코1%나눔재단은 취약계층 자립과 미래세대 육성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신뢰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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