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IBM "AI 최적화 스토리지로 기업 AI 고객 지원"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04 16:28

수정 2024.06.04 16:28

빈센트 쉬 IBM 스토리지 CTO 인터뷰
빈센트 쉬 IBM 스토리지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가 4일 서울 영등포 한국IBM 본사에서 진행된 미디어 세션에서 IBM의 스토리지 비즈니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IBM 제공
빈센트 쉬 IBM 스토리지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가 4일 서울 영등포 한국IBM 본사에서 진행된 미디어 세션에서 IBM의 스토리지 비즈니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IBM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원하는 만큼 신속하게 도입하지 못하는 이유는 생성형 AI에 맞게 데이터를 적절히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빈센트 쉬 IBM 스토리지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4일 서울 영등포 한국IBM 본사에서 진행된 미디어 세션에서 "IBM 스토리지(데이터 저장 장치) 포트폴리오는 AI 성능 향상 및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AI 워크로드(작업)에 최적화돼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IBM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AI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AI 도입을 방해하는 실질적인 장애 요인으로 인프라 비용 문제가 계속해서 부각되고 있다.

빈센트 쉬 부사장은 "데이터가 급격히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데이터 양은 향후 5년 동안 지금보다 2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게다가 데이터는 기업 내 여러 곳에 산재해 있어 생성형 AI를 도입하려 할 때 어떤 데이터를 학습 시킬지 등 관리의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BM은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IBM 스토리지 스케일 시스템(IBM Storage Scale System)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IBM SSS를 통해 기업 고객에게 △AI 학습 및 추론 성능 향상 기능 △GPU 최대 활용 △AI에 최대한 많은 데이터 기입 △여러 AI·데이터 과학 팀이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국가 AI 데이터센터 내에는 IBM의 스토리지 다수 도입돼 있기도 하다.

빈센트 쉬 부사장은 "생성형 AI를 도입과 관련된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고, 데이터를 실제로 취합하고 학습시키고 추론하는 과정을 가속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부연했다.

또 IBM은 특히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및 엔터프라이즈 고객군들을 시작으로 '콜드 아카이빙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박대성 한국IBM 스토리지 사업총괄(상무)은 "콜드 아카이빙 솔루션이란 하이퍼스케일러 고객들의 요건을 반영한 솔루션"이라며 "폭발적인 데이터 증가 대비 한정적인 정보기술(IT) 투자로 보다 근본적인 스토리지 인프라 전략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기업 레드햇에서 IBM의 자산으로 통합된 'IBM 스토리지 세프' 솔루션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IBM 스토리지 세프는 소규모부터 최대 수백 페타바이트(PB·테라바이트의 1000배)까지 확장 가능하며 간소화된 설치 및 자동화를 통해 유연성과 데이터 제어 기능 향상을 지원한다.


박 상무는 "빅데이터 관련 프로젝트 고객들 사이에서 IBM 스토리지 세프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글로벌 기업 중에 수백 PB 규모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곳들이 우리의 고객"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