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호주 천연가스 3배 증산"... 포스코인터, 세넥스에너지 유상증자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04 14:38

수정 2024.06.04 14:38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세넥스에너지 임직원이 설비를 점검 중인 모습.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세넥스에너지 임직원이 설비를 점검 중인 모습.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회사인 세넥스에너지 유상증자에 참여해 호주 천연가스 사업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동부지역에서 천연가스를 생산 및 개발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2022년 4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5월 31일 이사회를 통해 자회사인 세넥스에너지에 파트너사인 핸콕에너지와 함께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이는 2026년까지 연간 60PJ(페타줄·국제에너지 열량측정 단위) 생산체제를 갖추기 위함으로, 양사는 총 6억5000만호주달러(약 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60PJ은 LNG 12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수량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분율 50.1%에 따라 3억2600만호주달러(약 3000억원)를 투자해 세넥스에너지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이번에 승인된 투자금은 가스 생산정을 추가로 시추하고 가스처리시설과 수송관 등 가스전 생산설비를 구축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세넥스에너지 투자에 나선 이유는 호주 동부지역의 천연가스 공급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2년 7월에 발표한 천연가스 생산량 3배 증산 계획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다. 호주 정부 역시 지난달 9일 미래가스전략을 발표하며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천연가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속적인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증산된 가스를 호주 동부 지역에 공급하게되는 시점인 2026년에는 세넥스에너지가 연간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해 모회사의 이익 상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세넥스에너지는 기존 가스전의 증산뿐만 아니라 보유중인 탐사광구 시추도 진행함으로써 추가매장량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7월에는 호주 동부 로키바 탐사광구에서 시추를 실시할 예정이며, 레인지 평가광구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