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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쇼핑까지...유튜브, 쇼핑 확대한다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05 10:06

수정 2024.06.05 10:06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4월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은 유튜브로 한국인 전체 스마트폰 사용시간의 33.6%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4월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은 유튜브로 한국인 전체 스마트폰 사용시간의 33.6%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파이낸셜뉴스] 유튜브가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에서 추가 수익원을 얻을 수 있도록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확대했다. 크리에이터와 기업들이 유튜브 쇼핑을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도 이달 중으로 개설된다.

5일 구글에 따르면 유튜브 쇼핑을 통해 크리에이터는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고 수익 창출로 연결시킬 수 있다. 동영상, 쇼츠, 라이브 스트림 콘텐츠에 제품의 ‘태그’를 추가해 제품명, 가격 및 판매 사이트 링크를 표시하는 방식이다. 크리에이터는 채널 관리 페이지인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해당 제품의 클릭 수, 주문 현황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

제휴 쇼핑도 가능해진다.
제휴 업체 제품을 콘텐츠에 태그해 소개하고 이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지는 기능이다. 시청자가 태그를 클릭해 제품을 구매하면 크리에이터에게 수수료가 지급된다. 콘텐츠에서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고, 추가 수익까지 얻게 되는 셈이다.

쇼핑 제휴 프로그램은 지난해 6월 미국에서 론칭한 후 한국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기능이다. 한국에서는 우선 쿠팡이 제휴사로 참여했다.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크리에이터는 간단한 등록 절차만 거치면 쿠팡에서 판매 중인 대형 브랜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브랜드 등 다양한 제품을 콘텐츠에 태그해 소개할 수 있다.

유튜브는 향후 다양한 개별 브랜드의 쇼핑 제휴 프로그램 참여로 크리에이터들이 태그할 수 있는 제품 수를 지속해서 확대하는 한편, 더 많은 한국 브랜드가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통해 소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자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크리에이터와 유튜브를 마케팅 채널로 활용 중인 브랜드 기업들은 유튜브 쇼핑을 위한 전용 스토어도 개설 가능하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와 공동 개발한 이 기능은 이달 안에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론칭된다. 복잡한 개발이나 디자인 작업 없이 몇 번의 클릭 만으로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개설이 가능하다. 유튜브는 추후 전용 스토어의 제품을 쇼핑 제휴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현진 유튜브 한국 콘텐츠 파트너십 총괄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은 시청자의 제품 구매 여정에서 유용하고 신뢰할 수 있는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창의적인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새로운 유튜브 쇼핑 기능들을 활용해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 갈지 매우 기대된다”며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이 팬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고 수익을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시청자가 더욱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유튜브 내 쇼핑 경험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유튜브는 한국인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은 유튜브로 전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의 33.6%를 차지했다. 카카오톡이 10.7%이 뒤를 이었지만 사용 시간은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다음으로 인스타그램 6.9%, 네이버 6.6%, 틱톡 2.0%, 네이버 웹툰 1.6%, X 1.6%, 티맵 1.4%, 넷플릭스 1.3%, 브롤스타즈 1.2% 등 순이었다.
이 10개 앱 사용 시간이 전체의 66.9%를 차지했다. 시간으로 따져보면, 지난 4월 기준 한국인의 유튜브 사용 시간은 1021억분에 달한다.
이어 카카오톡이 325억분, 인스타그램 209억분, 네이버 200억분 등으로 약 3배~5배 격차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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