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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콘솔 도전작 '배틀크러쉬'...'포스트 리니지' 기대감 키운다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5 06:00

수정 2024.06.25 06:00

엔씨, 콘솔 도전작 '배틀크러쉬'...'포스트 리니지' 기대감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의 콘솔 도전작 베틀크러쉬'가 곧 베일을 벗는다. 장르 다각화, 멀티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엔씨의 올해 기대주이자 변화를 상징하는 지식재산권(IP)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 엔씨가 배틀크러쉬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연이어 출시되는 신작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오는 27일 국내를 비롯해 북미, 유럽, 아시아, 동남아 등 글로벌 100개국을 대상으로 배틀크러쉬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다. 얼리 액세스는 정식 출시에 앞서 게임을 해보는 것으로, 27일 오후 4시(한국 시간)부터 닌텐도 스위치, 스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배틀크러쉬를 할 수 있다. 모든 플랫폼은 크로스 플레이(Cross-Play)를 지원한다.

엔씨가 선보이는 첫 번째 콘솔 게임인 배틀크러쉬는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전투를 펼치는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이다. 배틀로얄과 MOBA(멀티 플레이어 배틀 아레나)를 결합한 캐주얼 배틀로얄 게임이다.
리니지와 같은 묵직한 게임이 주류를 이뤘던 엔씨가 선택한 캐주얼한 게임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간편한 조작과 지형과 지물을 활용한 난전 형식의 대중적 게임으로, 이 장르는 북미 지역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특색 있는 전장과 최대 30인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모드, 신화 속 인물을 모티브로 고유의 액션 스킬을 보유한 캐릭터 등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 요소다. 배틀크러쉬는 엔씨가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선보이는 최초의 타이틀로 닌텐도 콘솔 외에도 스팀(PC)과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다.

출시를 앞두고 여러 게임쇼에 나서며 해외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8일에는 닌텐도의 온라인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에 깜짝 등장하며 출시를 알렸다. 지난 7~10일 미국 LA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쇼 'SGF 2024'(서머 게임 페스트 2024)에도 참여해 배틀크러쉬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 올해 3월 한국,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97개국 이용자가 참여한 베타테스트에서도 이용자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엔씨는 올 하반기부터 다양한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배틀크러쉬를 시작으로 향후 1년 6개월 동안 10종의 신작을 출시한다는 계획인데, 이를 통해 장르 다각화와 멀티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내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가 출시되며 2025년에는 아이온2, 프로젝트G, LLL 등이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 박병무 공동대표는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영역을 넓히고, 매출을 증진시키기 위해 과감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기존 IP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 및 콘솔 게임 개발 등 다양한 작업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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