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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앤디에너젠 기공식 열려
[파이낸셜뉴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케이앤디에너젠이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생산공장 건설에 본격적으로 착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전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프로젝트 부지에서 열린 케이앤디에너젠 수소 생산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철·장선우 케이앤디에너젠 공동대표, 김건우 에쓰씨엔지니어링 회장 등 프로젝트 관계자 및 지역 정재계 인사 200여명이 모였다.
앞서 회사는 지난 3월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케이앤디에너젠으로부터 총 1000억원 규모의 수소 생산공장 건립 및 연계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이는 에쓰씨엔지니어링의 단일 프로젝트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 성과다.
이번 수소 생산공장 신설 프로젝트에서 에쓰씨엔지니어링은 EPC(설계∙조달∙시공)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해당 공장은 상업용 생산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시간당 9만2000N㎥(노멀 입방미터) 규모의 수소가스가 생산될 전망이다.
향후 이곳에서 생산된 수소는 초기 수요처인 에쓰오일(S-Oil)에 공급돼 석유화학제품 생산공정에 필수적인 산업용 가스로 사용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현재 국내 최대 석유화학설비를 건설하는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EPC 사업총괄을 맡고 있는 에쓰씨엔지니어링 왕대식 사장은 “국내 수소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중차대한 프로젝트를 맡은 데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성공적인 완공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최상의 품질, 효율, 납기는 물론 53년 연속 중대재해 발생 제로(0) 성과를 계속 실현하도록 체계적인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활동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올해 상반기에만 작년 EPC 사업 전체 매출액 1224억원을 뛰어넘는 약 1600억원 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풍부한 수주고에 힘입어 수주물량이 본격 매출로 인식되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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